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 탈락
남지성(28·세종시청)-송민규(31·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9억원)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대회 10번 시드의 강호 마이클 비너스(뉴질랜드)-존 피어스(호주) 조에 0-2(4-6 3-6)로 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오픈 남자 복식 2회전에 오른 남-송 조는 올해 3회전인 16강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세계 랭킹에서 남지성은 119위, 송민규는 131위인 반면 이날 2회전 상대인 비너스는 13위, 피어스 28위로 차이가 크게 났다.

남-송 조는 1세트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4-5로 뒤진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1-1에서 연달아 3게임을 빼앗기며 경기 주도권이 상대 조에 넘어갔다.

남-송 조는 이번 대회 남자 복식 2회전 진출 조에 주는 상금 4만5천 호주달러를 받았다.

한국 돈으로 3천800만원 정도에 해당한다.

이로써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단식 세계 랭킹 97위 권순우(24·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고 송민규-남지성 조는 2년 연속 남자 복식 2회전에 2년 연속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