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트 베라미,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 여자 슈퍼대회전 우승
라라 구트 베라미(30·스위스)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슈퍼대회전 정상에 올랐다.

구트 베라미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25초 51을 기록해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초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8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구트 베라미는 2013년 은메달, 2017년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슈퍼대회전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을 주로 뛰는 구트 베라미는 세계선수권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동안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2위 코린 수터(스위스)를 0.34초 차로 따돌린 구트 베라미는 최근 월드컵 슈퍼대회전에서도 네 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부상 이후 예전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2018년 스위스 축구 선수 발론 베라미와 결혼한 그는 2016년 FIS 알파인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구트 베라미,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 여자 슈퍼대회전 우승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1분 25초 9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프린은 회전, 대회전 등 기술계가 주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따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는 1분 26초 04로 4위에 올랐다.

올해 알파인 세계선수권은 원래 8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악천후 때문에 이날 첫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