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심영석 교수 등 공동 연구…전자 코 원천기술 기대
국내 연구팀 실내 공기 유해가스 감지 고성능 가스 센서 개발
신라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심영석 교수가 참여한 국내 연구팀이 실내에서 유해가스를 감지하고 분별할 수 있는 고성능 가스 센서 어레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심 교수와 KAIST 전석우 교수, 이진호 박사과정 연구원, 연세대 전성찬 교수 등이 함께 연구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암모니아, 황화수소는 실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유해가스다.

저농도 유해가스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각한 호흡기 질환,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유해가스와 반응할 수 있는 나노 금속 소재에 금 촉매를 코팅해 아세톤, 톨루엔, 암모니아, 황화수소를 감지하는 가스 센서 어레이를 제작했다.

이어 가스 센서 어레이를 다양한 온도에서 유해가스에 노출해 분별·감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심영석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한파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공기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실내공기질 모니터링뿐 아니라 인간의 후각을 대신하는 전자 코(Electronic nose)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원천기술개발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