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0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남수 제주도의장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모두 승복해야"
좌 의장은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며 "이번 조사는 도민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한 것이지 찬성 혹은 반대를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주도의회는 도민 1만2천837명이 서명한 제2공항 공론화 요구 청원에 의해 갈등 해소 특위를 만들었으며, 오로지 도민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 여론조사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좌 의장은 "제주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 통합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오해받는 언행 또는 정치적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좌 의장은 "제주에 두 번 다시 강정 해군기지 갈등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

도민이 내려주신 엄중한 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업체 2곳에 맡겨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2공항 관련 찬성·반대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참여 언론사들은 18일 오후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할 예정이다.

제주기협 소속 9개 언론사는 연합뉴스,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제주CBS, MBC제주문화방송, JIBS제주방송, KBS제주방송총국, KCTV제주방송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