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주자들 설 연휴 외부일정 소화에 고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설 연휴 나흘을 앞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외부일정 소화에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는 연휴 기간 공식 일정을 하루 1개만 정했다.

11일 영도관광센터 방문, 12일 봉하마을 방문 및 참배, 13∼14일 부산역·노포터미널 귀향 인사 등이다.

민주당 한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아직 연휴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이번 연휴 기간 '열공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휴 직후인 오는 15일부터 국민의힘 TV 토론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토론회가 끝날 때마다 당원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점수를 매겨 승자를 발표하게 된다.

국민의힘 한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연휴에 시민을 어떻게 만날지 고민 중"이라며 "최종 후보 결정에 큰 변수가 될 TV 토론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연휴 기간 11일 독거노인 도시락·생필품 전달과 13일 부산역 취약계층 급식 봉사 등 공식 일정은 2개만 잡았다.

다른 예비후보도 비슷한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노정현 예비후보는 11일 버스와 지하철 노동자 만남 등 일정을 포함해 연휴 기간 부산시에 '미군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수용을 촉구하는 데에 필요한 시민 여론을 모으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