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원격수업 학생에게 등교 급식 제공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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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집행 예산 통한 쿠폰·꾸러미 등 다양한 지원 방식 논의
최근 교육부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 영양 관리와 학부모 부담 해소를 위해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강원도교육청이 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 발표 이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격수업 학생에 대한 학교급식 제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급식실을 통한 감염을 막는 것"이라며 "점심 때문에 등교해야 한다면 원격수업을 할 원천적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등교생과 원격수업 학생 사이에 시차를 두고 배식해야 하는데 식중독 위험과 조리사 노동 증가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며 "3월까지 수요조사를 마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만 급식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낙인효과를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미집행한 급식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학생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에 따라 충전식 카드나 쿠폰, 지원금, 급식 꾸러미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원 방식을 정하기 위해 오는 15일 강원도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지역 학생의 한 끼 급식에 책정된 재료비는 평균 2천600원가량이다.
이중 도교육청 20%, 도와 지자체가 각 40%를 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 발표 이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격수업 학생에 대한 학교급식 제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급식실을 통한 감염을 막는 것"이라며 "점심 때문에 등교해야 한다면 원격수업을 할 원천적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등교생과 원격수업 학생 사이에 시차를 두고 배식해야 하는데 식중독 위험과 조리사 노동 증가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며 "3월까지 수요조사를 마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만 급식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낙인효과를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미집행한 급식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학생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에 따라 충전식 카드나 쿠폰, 지원금, 급식 꾸러미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원 방식을 정하기 위해 오는 15일 강원도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지역 학생의 한 끼 급식에 책정된 재료비는 평균 2천600원가량이다.
이중 도교육청 20%, 도와 지자체가 각 40%를 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