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권오준, 라이온즈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 시작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22년을 뛴 권오준(41)이 '제2의 야구 인생'도 라이온즈에서 연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0일 "권오준이 퓨처스(2군) 팀 전력분석 및 지원 인력으로 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22년 동안 삼성 유니폼만 입었다.

권오준은 2020시즌 중 은퇴를 결심했고, 삼성 구단은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10월 30일 '권오준 은퇴 행사'를 했다.

2003년 1군에 데뷔한 권오준은 593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8홀드 평균자책점 3.64를 올렸다.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수 2위, 홀드는 3위다.

권오준은 클럽하우스 리더이기도 했다.

그는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도 현역으로 복귀해 동료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권오준은 은퇴를 결심한 뒤에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야구다.

되도록 삼성 구단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삼성 구단도 권오준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 구단은 은퇴 선수들이 프런트 업무를 배우고, 지도자로도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퓨처스팀에서 프런트 업무를 하는 권오준도,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