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골키퍼 박찬영 vs 이창우 '자존심 대결' 관전 포인트
두산 6연패 vs 인천도시공사 첫 우승…핸드볼 챔프전 13일 개막
두산의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냐, 정규리그 2위 인천도시공사의 반란이냐.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13일과 15일 충북 청주의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펼쳐진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015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정규리그를 제패했고,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면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은 2014시즌에만 웰컴론코로사에 우승컵을 내줬고 나머지 시즌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식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인천도시공사는 2017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진출, 리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인천도시공사는 9일 플레이오프에서 SK를 24-23으로 따돌리고 두산의 결승 상대로 나서게 됐다.

두산 6연패 vs 인천도시공사 첫 우승…핸드볼 챔프전 13일 개막
챔피언결정전은 13일 1차전, 15일 2차전으로 진행되며 두 경기에서 더 많은 승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을 얻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간다.

2차전까지 치렀는데 두 팀의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지고, 그것까지 동률이면 7m 던지기로 우승팀을 정한다.

두산과 인천도시공사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은 3승 1패로 두산이 앞선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즌 개막전에서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을 23-22로 꺾으면서 두산의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43경기 연속 무패(41승 2무)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이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패한 것은 2017년 2월 SK에 21-23으로 패한 이후 무려 3년 9개월 만이었다.

두산은 정규리그 득점(511점)이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고, 인천도시공사는 실점(427점)이 6개 팀 중 최소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두산 6연패 vs 인천도시공사 첫 우승…핸드볼 챔프전 13일 개막
백상서 한국체대 교수 겸 JTBC 해설위원은 "전력상 두산이 약간 앞서지만 인천도 최근 상승세라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것 같다"며 "두산 박찬영과 인천 이창우의 국내 대표 골키퍼 맞대결이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예상했다.

백상서 교수는 "두산에서는 역시 팀의 리더 정의경이 경기를 잘 풀어줘야 쉽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는 신인 이요셉이 리그 최강팀인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