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함안군, 창녕군이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건설하는 산업철도를 창녕∼함안을 거쳐 창원까지 연장해달라고 10일 정부에 공동건의했다. 정부는 서대구역∼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산업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 3개 지자체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끝나는 철도를 창녕∼함안∼창원까지 연장하는 '창원산업선'(54.9㎞) 신설이 필요하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대구∼창녕∼함안∼창원 사이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산재해 있다. 해당 산업단지들은 물류를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대부분 의존한다. 3개 지자체는 창원산업선이 신설되면 철도를 통해 부산항 제2신항인 진해신항까지 물류 수송이 가능해지고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 순환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개 시군은 건의문을 대통령 비서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연합뉴스
검사 거부·연락 두절 신도 27명 경찰에 감염 확인 의뢰확진자 상당수 70∼90대 고령자…누적 확진자 96명으로경기 부천 종교단체와 보습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더 발생했다.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과 가족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로써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53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으로 늘었다.이날 나온 승리제단 확진자들은 모두 신도로 기숙사 등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대 3명, 50대 12명, 60대 8명, 70대 4명, 80대 7명, 90대 5명으로 조사됐다.방역 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139명 중 107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나머지 32명 중 5명은 다른 지역에 있어 현지에서 검사받을 예정이지만, 27명은 오래전부터 시설에 나가지 않았다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태다.방역 당국은 이들 27명의 감염 여부 확인을 경찰에 의뢰하기로 했다.아울러 음성 판정을 받은 46명과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2명도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하고 있다.이날 추가된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1명은 원생이며 나머지 3명은 원생 가족으로 파악됐다.이들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이다.이들은 보습학원 원생, 강사, 직원 13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방역 당국은 보습학원 확진자 2∼3명이 다른 학원 4곳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들 학원 원생과 강사 233명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다만 감염된 원생 일부가 오정동 모 중학교 축구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이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승리제단 시설과 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들에게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부천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드러났지만, 아직 이들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어서 접촉자가 있으면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인천 남항부두 인근 이면도로에서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30대 화물차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남항부두 인근 한 창고 앞 도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다가 5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창고 앞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길을 걷던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지점은 차도·인도 구분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이면도로로 주로 화물차만 다니는 길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B씨 역시 화물차 기사로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