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시는 24시간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자칫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는 고위험 집합 시설 등에 대한 집중 방역을 한다.

부산시는 67개 반, 40여 개 협조 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선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 질병관리청, 구·군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의료원 등과 즉각 대처할 방침이다.

연휴 동안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내 647병상을 비롯해 16개 구·군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5곳, 17곳의 민간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등 총 38곳의 선별진료소가 정상 운영한다.

김해공항, 부산역, 구포역, 버스터미널 등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한다.

일반 환자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려고 24시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관련 정보는 시청 홈페이지와 119안전센터, 120 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부산영락공원과 추모공원 전 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21일까지 주말에만 사전예약제를 통해 실내 봉안시설을 운영한다.

또 다른 고위험시설인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은 원칙적으로 면회를 금지한다.

면회가 필요한 경우 병실 면회는 금지되며 사전예약제를 통해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설을 맞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많은 분이 안타까워하고 자영업자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설에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되도록 집에서 머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