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RE100' 선언…"해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도입"
SKIET, 국내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사용…"한국 기업 최초"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국내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력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일부 전력을 친환경 전력으로 사용하는 기업은 있지만, 사용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도입하는 것은 SKIET가 최초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SKIET는 이달 초 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 전기 구매 프로그램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해 전날 최종 낙찰을 받았다.

이에 따라 SKIET는 지난달 전기사용을 포함해 올해 사용할 전체 전력에 대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게 된다.

SKIET는 공급받는 친환경 전기를 충청북도 증평과 청주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thium ion Battery Separator; LiBS)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SKIET는 향후 해외 사업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력 도입을 추진하고,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SKIET는 SK그룹 내 7개사와 함께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국내 최초로 선언했다.

올해 3월께 RE100 가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친환경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ESG 경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