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부분 해제 검토…아이치·기후·후쿠오카 대상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근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천217명으로 작년 11월 16일 95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7천48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83명 늘어 누적 6천524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東京都) 276명, 지바(千葉)현 166명,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사이타마(埼玉)현 각각 121명 순이었다.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56%가 집중됐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1천217명…3개월가량 만에 최저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지난달 14일부터는 오사카부(大阪府)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각각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난 2일에는 11개 광역지자체 중 도치기(栃木)현을 제외한 10개 광역지자체의 긴급사태 발령 시한을 이달 7일에서 다음 달 7일로 연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초·중순 하루 최대 7천명대에 달하던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자 긴급사태 부분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가 아이치(愛知)현, 기후(岐阜)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3개 광역지자체에 발령된 긴급사태를 우선 해제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2일 감염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와 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등을 열고 긴급사태 부분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