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출시…새 디자인에 기능 강화

플랫 디자인에 글래스 소재…국내 최초 1등급 19㎏ 건조기

삼성전자는 새로운 디자인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이날부터 예약 판매하고 다음 달 초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나오는 뉴 그랑데 AI는 24㎏ 세탁기와 19㎏·17㎏ 건조기다.

19㎏ 건조기는 현재 국내에서 최대 용량이다.

뉴 그랑데 AI 역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제품 전면부의 굴곡을 없앤 플랫(flat) 디자인과 군더더기가 없이 매끄러운 심리스(seamless) 스타일이 특징으로,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전면 도어와 컨트롤 패널에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세탁기는 빨래 무게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10단계로 정밀하게 구분해 투입하는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강화했다.

옷감의 종류와 오염도 등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세탁' 기능도 더욱 좋아졌다.

예를 들어 섬세한 소재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세제 거품을 늘리고 모터 회전은 줄여 옷감을 보호한다.

타월 소재 비중이 높으면 헹구는 횟수를 자동으로 추가해 잔류 세제가 남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9kg 이상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기존 그랑데 AI보다 강력해진 '워터샷'을 쏘아 세탁 소요 시간을 약 20% 단축한다.

삼성전자는 뉴 그랑데 AI 출시에 맞춰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를 통해 의류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Clothing Care)'를 오는 3월 중에 도입한다.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는 세탁기와 건조기뿐 아니라 에어드레서까지 연동해 사용자에게 맞는 의류관리를 돕는다.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코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최적의 코스를 원하는 이름으로 만들어 저장할 수 있다.

세제 간편 구매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집에 보유한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내고, 온라인 쇼핑몰 '쿠팡'과 연계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셔츠나 운동복 등 건조기보다 에어드레서로 관리하기 좋은 소재의 의류는 세탁기에서 선택한 코스를 에어드레서로 바로 전송해 섬세하게 건조할 수 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를 수직으로 쌓아 직렬 설치했을 때의 높이를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맞춰 옆에 나란히 배치해도 일체감을 준다.

뉴 그랑데 AI는 또한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우선 세탁기와 건조기의 조작부 다이얼, 도어 안쪽 손잡이, 세탁기 세제함, 건조기 물통, 도어 프레임에 항균 소재를 적용했다.

건조기는 제습키트를 장착하고 '공간제습' 코스를 작동하면 제품이 설치된 공간의 습기를 제거해주는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뉴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그레이지·블랙·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뉴 그랑데 AI는 위생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라며 "여기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세탁기와 건조기는 물론 의류청정기까지 연계해 차원이 다른 의류 관리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뉴 그랑데 AI 예약 판매 기간에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체험단도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