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대구·은어 73만 마리 방류
부산시는 8일부터 이틀간 어린 대구·은어 총 7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8일 가덕도 동선 인근 해역에 어린 대구 60만 마리를 방류하고, 9일까지 낙동강, 좌광천, 장안천 하류에 어린 은어 13만 마리를 방류한다.

대구는 겨울철에 산란을 위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어종으로 산란기는 12월에서 이듬해 4월이다.

대구는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알과 아가미, 창자, 껍질까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고급 어종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대구는 수산자원연구소가 튼튼하고 활력 넘치는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 3∼4년 후 건강한 성체로 자라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은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부화한 어린 은어는 바다로 내려갔다가 3∼4월에 몸길이 7cm 정도가 되면 하천으로 올라와 1년 만에 산란을 마치고 생을 마감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은어 역시 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수정란을 확보한 뒤 자체 부화시켜 대량 생산한 것으로, 80일 정도 성장했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감성돔, 황복 등 건강하고 다양한 어린 물고기를 자체 생산·방류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