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자영업자들이 8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관련 일괄적인 영업시간제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방역기준 불복 개점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자영업자들이 8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코로나19 관련 일괄적인 영업시간제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방역기준 불복 개점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오후 10시 영업 연장 두고 민주당 "고민의 산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2건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에 대한 내용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두고 고민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 : 이번 영업 제한 완화 조치는 그러한 고민의 산물입니다. 수도권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설 명절과 개학, 그리고 4차 대유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이해됩니다.

이미 전문가들은 점차 대유행의 간격은 짧아지고 확산 규모는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새로 발표된 조치에 따른 현장의 고충과 확산 추이까지 면밀하게 살펴주기를 바랍니다.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대응"

국민의힘은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내용2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내용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내용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에 대한 내용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용 △검찰 인사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방역 조치를 두고 '주먹구구식'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 막무가내·주먹구구식 정책을 보면 '우리 자영업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이 정부는 정말 모르고 있구나'라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고무줄 잣대, 형평성 없는 업종구분부터 신속히 매만져라. 납득할 만한 기준을 마련하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이제 싸울 힘도 없을 정도로 힘겨운 문턱에서 고비를 넘고 있다.
'복직 기원 희망뚜벅 행진'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도착하여 관계자들 및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복직 기원 희망뚜벅 행진'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도착하여 관계자들 및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당 "김진숙 복직에 청와대 나서 달라"

정의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지도위원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정의당은 김진숙 지도위원과 관련해 청와대가 복직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김진숙 지도위원의 36년 복직 투쟁과 노동운동은 비단 김진숙 지도위원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권과 인권 그리고 더 넓은 민주화를 향한 지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은 단순한 개인의 복직이나 노사문제가 아닙니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고 노동존중사회와 인권존중 사회로 전환하는 시금석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와대와 사실상 한진중공업을 소유하고 있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과 명예회복에 나서야 합니다. 과거 잘못을 바로잡는 것, 그리고 정부가 강조하는 인권과 민주화를 위함입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