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권익위에 고충민원…조정기간 동안 훈련않기로
포항 수성사격장 미군 헬기 사격훈련 잠정 중단
국방부가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시행하기로 했던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가 8일 밝혔다.

앞서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로 구성된 '포항수성사격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9일 해당 훈련으로 마을 주민들이 소음·진동 피해에 노출돼 있다며 사격훈련 취소와 사격장 폐쇄를 촉구하는 주민 2천8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반대위 관계자, 국방부 차관, 해병대 제1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민원 처리를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익위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조정기간 동안 국방부가 헬기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훈련을 중단하고 조정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