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여파 車 넘어 휴대폰·게임기에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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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부품 부족으로 일부 하이엔드급 아이폰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콘솔 게임기를 만드는 닌텐도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이유로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는 올해 새로운 콘솔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이미 생산 감축에 들어간 상태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매출 감소액이 610억달러(약 68조3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자업계에 미칠 타격은 더 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줄었던 컴퓨터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면서 심화했으나 한편에서는 사재기 움직임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받는 중국 업체 화웨이 등이 칩 재고를 늘리면서 지난해 중국의 컴퓨터용 반도체 수입은 3천800억달러로 전년보다 1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