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설 특집 국악 드라마 12·13일 방송
'구미호 레시피' 하윤주 "신민아와는 다른 매력의 구미호"
판타지 로맨스극의 구미호 하면 여전히 '내 여자친구의 구미호' 속 신민아를 떠올리는 시청자가 많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또 다른 매력의 구미호 여희를 국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KBS 1TV는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9시 40분 설 특집 로맨스 판타지 국악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방송한다.

주인공인 구미호 여희로 나서는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36)는 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드라마에 도전하는 데 대해 "PD님께서 국악 소재 드라마를 촬영할 건데 무대 위에서 음악극은 해봤으니 가볍게 오디션을 보러오면 어떻냐고 제안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카메오라도 하고 싶어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를 연기했던 신민아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여희를 잘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연구를 열심히 했다.

신민아 씨가 연기한 구미호와 다른 느낌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희는 채식주의자고, 채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이며 천 년 전 사랑을 기다리는 구미호"라고 설명했다.

'구미호 레시피'는 천 년 묵은 구미호 여희와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분),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그리고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으로 풀어낸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PD는 ""많은 사람에게 쉽게 국악을 알릴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스토리를 얹어서 드라마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조금씩 제작하게 됐다"며 "이전의 비슷한 장르 작품들이 판소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작품은 민요 등 다른 장르의 음악을 조화롭게 담으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