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는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가지궤양 제거 등 겨울철 꼼꼼한 과수원 관리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나주시, 과수화상병 예방 첫걸음…"궤양 의심가지 반드시 제거"
과수 화상병은 병해충에 의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줄기, 열매가 까맣게 고사하는 병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전염력이 강해 적기 방제를 통한 예방만이 최선이다.

가지 궤양은 병해충으로 가지가 함몰되거나 말라 죽은 것을 말한다.

고사한 가지는 월동 병해충의 서식지가 되고 이듬해 병해충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 시 궤양이 의심되는 가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가지 제거는 궤양이 발생한 부위를 중심으로 밑부분에서 40~70cm 이상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과수원 출입 전·후 작업복과 전정 가위, 톱 등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나주시는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정기 예찰, 예방수칙을 농가 스스로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현수막, 리플렛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3월초 쯤 화상병 동계 약제를 배포하고 배(3월 말)와 사과(4월 초) 등 과수의 적기 살포를 권장하기로 했다.

김홍배 나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겨울철 가지치기 시기에 맞춘 가지 궤양 제거는 과수화상병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정기예찰을 통해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적기에 예방 약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