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시장 "통영은 3도 수군을 통솔하던 영호수호 전진기지"
섬이 많은 '바다의 땅' 통영시, 한국섬진흥원 유치전 가세
섬이 많아 '바다의 땅'으로 불리는 경남 통영시가 국립 '한국섬진흥원'(이하 섬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8일 오전 시청에서 섬진흥원 유치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섬발전촉진법은 섬진흥원을 설립해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수립을 담당하도록 규정한다.

이 법에 근거해 올해 섬진흥원이 출범한다.

유인도 43개, 무인도 527개가 있는 통영시 외에 전남 목포시·신안군, 인천광역시 등 섬이 많은 지자체가 섬진흥원 유치를 희망한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은 조선 시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3도 수군을 통솔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곳이다"며 역사적으로 통영시가 영토수호 전진기지 역할을 한 점을 거론했다.

섬이 많은 '바다의 땅' 통영시, 한국섬진흥원 유치전 가세
강 시장은 이어 지리적, 산업적, 문화적인 면에서도 통영시가 섬진흥원 입지로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통영시가 동해,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지리적 중추에 위치한 점, 근대 어업 발상지면서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한 욕지도, 관광 섬으로 유명한 사량도·한산도·매물도, 지속가능한 섬 개발로 널리 알려진 '생태섬' 연대도가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외에 남부내륙철도 사업으로 통영시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거론했다.

강 시장은 마지막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인 폐조선소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해 섬진흥원 연구원들이 정주할 수 있는 최선의 여건을 만드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섬진흥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