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복직 촉구' 400㎞ 도보행진 34일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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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도보 행진이 7일 마무리됐다.
김 지도위원과 리멤버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34일간 행진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도위원은 회견에서 "왜 오늘날에도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잘리고 죽어가며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할지 모르지만 포기하지도 쓰러지지도 않겠다"고 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만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부산 호포역에서 400㎞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마지막 날인 이날은 대우버스·아시아나케이오 등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출발한 이들은 9명씩 거리를 두고 청와대 인근까지 이동했다.
김 지도위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신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촉구하며 48일째 단식 중인 농성자들을 만나 포옹을 하고 인사를 나눴다.
단식 농성자들도 이날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조의 어용성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가 경찰에 고문을 당했다.
사측은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
2009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부당한 공권력 탄압에 따른 해고를 인정하고 복직을 권고했으나 지금까지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도위원과 리멤버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34일간 행진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도위원은 회견에서 "왜 오늘날에도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잘리고 죽어가며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할지 모르지만 포기하지도 쓰러지지도 않겠다"고 했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만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부산 호포역에서 400㎞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마지막 날인 이날은 대우버스·아시아나케이오 등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출발한 이들은 9명씩 거리를 두고 청와대 인근까지 이동했다.
김 지도위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신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촉구하며 48일째 단식 중인 농성자들을 만나 포옹을 하고 인사를 나눴다.
단식 농성자들도 이날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조의 어용성을 지적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가 경찰에 고문을 당했다.
사측은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
2009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부당한 공권력 탄압에 따른 해고를 인정하고 복직을 권고했으나 지금까지 사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