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화재 발생 평소보다 40% 증가…전남소방 특별경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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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설 연휴 화재는 총 126건으로, 인명피해는 8명(사망 3명 부상 5명)·재산피해는 7억4천만원이다.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7건인데,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10.5건으로 증가해 화재 발생 빈도가 평소보다 훨씬 잦아졌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70.6%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15%·기계 8.7% 순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설 연휴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안전 컨설팅을 추진하고 특별경계 근무를 한다.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도내 모든 소방관서는 비상 근무에 돌입해 관서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원묘지 등에 소방인력과 차량을 전진 배치해 신속한 출동체계를 구축한다.
판매·물류·운수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0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하고 펜션·모텔 등 소규모 취약건축물 713곳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38곳은 간부급 소방공무원이 주 1차례 이상 현지 방문하는 등 화재 위험요인을 확인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관계인 주도의 화재 안전 점검을 하고, 야간 취약시간대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수시로 화재 예방 순찰에 나선다.
도내 생활치료센터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시설 385곳을 대상으로 한 안전 점검도 지속해서 하기로 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안전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사전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