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르완다 국립은행 부총재 선출
파키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 압도적 지지로 재선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독출마한 파키 위원장은 이날 화상 정상회담에서 진행된 비밀투표에서 55개 회원국 중 51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부위원장에는 모니크 잔자바겐와 르완다 국립은행 부총재가 당선됐다.

파키 위원장은 트위터로 "나에게 신뢰를 보여준 압도적이고 역사적인 투표 결과에 매우 황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차드 외교장관과 총리를 역임했고, 2017년 1월 임기 4년의 AU 집행위원장에 처음 당선됐다.

차드 외교장관으로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 방한했고, 2019년엔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논의했다.

AU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약 1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선 지난달 29일까지 351만5천여명의 확진자와 8만8천9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세계 확진자의 3%와 사망자 중 4%가 이곳에서 나와 다른 대륙에 견줘 피해가 덜했다는 평가다.

다만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2차 유행을 맞아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