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토너먼트 흥행전략 비상…긴장감 '느슨'·제3지대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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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오세훈 강세로 드라마 실종…안철수-금태섭 실무협의 난항
서울시장 탈환을 노리는 야권이 후보 단일화 해법으로 토너먼트식 대진표를 완성했지만 기대만큼 관심이 고조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철옹성 같은 양강 구도가, 제3지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예상치 못한 신경전이 흥행 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후보들의 각개전투 일정만 보면 생기가 넘친다.
본경선 진출 후 첫 휴일인 7일 나경원 후보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고, 오세훈 후보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한다.
조은희 후보는 언론 인터뷰, 오신환 후보는 유튜브 촬영과 청년자문단 발대식으로 분주하다.
그러나 겉보기에 순조로운 경선이 오히려 붐업에는 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일 일단락 된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뚜렷이 드러났다.
3·4위 조은희 오신환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경선이 여야 구분 없이 '인지도 게임'으로 흐르면서 후발 주자들이 드라마틱한 추격을 시도할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후보를 한두 명씩 차례로 떨어뜨리는 서바이벌식 경선이 한때 논의되다 무산된 후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유권자의 관심은 일찌감치 정책과 공약보다 후보 단일화에 고정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본경선 기호 추첨과 함께 마련된 '미디어데이'는 선거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공관위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후보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언론 질문을 받는 행사다.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전에 토론회를 여는 것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며 "대신 미디어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3지대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의 단일화 방식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실무 협의 담당자 명단을 교환한 양측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안 후보가 앞서 "토요일(6일) 전에는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한 데 비해 한 템포 늦었다.
현재로선 이번 주 첫 토론회 개최도 불투명하다.
금 후보가 신속한 토론을 원하는 데 반해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물밑 기싸움이 팽팽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전에 토론회를 하려면 합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시간적으로 상당히 빠듯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철옹성 같은 양강 구도가, 제3지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예상치 못한 신경전이 흥행 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후보들의 각개전투 일정만 보면 생기가 넘친다.
본경선 진출 후 첫 휴일인 7일 나경원 후보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고, 오세훈 후보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한다.
조은희 후보는 언론 인터뷰, 오신환 후보는 유튜브 촬영과 청년자문단 발대식으로 분주하다.
그러나 겉보기에 순조로운 경선이 오히려 붐업에는 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4위 조은희 오신환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경선이 여야 구분 없이 '인지도 게임'으로 흐르면서 후발 주자들이 드라마틱한 추격을 시도할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후보를 한두 명씩 차례로 떨어뜨리는 서바이벌식 경선이 한때 논의되다 무산된 후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유권자의 관심은 일찌감치 정책과 공약보다 후보 단일화에 고정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본경선 기호 추첨과 함께 마련된 '미디어데이'는 선거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공관위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후보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언론 질문을 받는 행사다.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전에 토론회를 여는 것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며 "대신 미디어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실무 협의 담당자 명단을 교환한 양측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안 후보가 앞서 "토요일(6일) 전에는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고 한 데 비해 한 템포 늦었다.
현재로선 이번 주 첫 토론회 개최도 불투명하다.
금 후보가 신속한 토론을 원하는 데 반해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물밑 기싸움이 팽팽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전에 토론회를 하려면 합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시간적으로 상당히 빠듯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