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니미츠 항모전단 남중국해 진입"…또 미중 군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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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축함은 대만해협 이어 파라셀군도 해역도 진입…中 "경고해 퇴거조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집권 후에도 남중국해에서 미중간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에 있던 미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홍콩매체 둥망 등에 따르면 니미츠 항공모함과 순양함 프린스턴함, 구축함 스터릿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 전단이 말라카 해협과 싱가포르 부근을 거쳐 전날 저녁 남중국해로 들어왔다.
둥망은 니미츠 항모전단이 중동 임무를 마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하는 과정이라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항모전단이 향후 인도·태평양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루스벨트 항모전단을 남중국해에 보내 훈련을 했다.
둥망은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4일 괌 기지를 떠났으며, 니미츠 항모전단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진단한 바 있다.
게다가 최근 움직임을 보면 남중국해에 군사력을 보내 중국을 견제한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둥망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154기를 탑재한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잠시 머문 것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또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라파엘 페랄타함이 4일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하는 등 현재 미군 이지스 구축함 7척과 이지스 순양함 3척이 일본에 파견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은 5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 진입하며 중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존 매케인함은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군함으로, 지난 4일에는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중국 대륙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대만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존 매케인함의 항행에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의 톈쥔리(田軍里) 대변인은 "존 매케인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 영해에 무단으로 난입했다"면서 "남부전구 병력이 추적·감시하는 한편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미군의 행위는 항행 패권에 여론 호도까지 더한 '혼합 통제'의 일관된 수법"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히 침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그 부속 해역에 의심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주권과 안전,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이 미국 군함의 항행을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6일 홍콩매체 둥망 등에 따르면 니미츠 항공모함과 순양함 프린스턴함, 구축함 스터릿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 전단이 말라카 해협과 싱가포르 부근을 거쳐 전날 저녁 남중국해로 들어왔다.
둥망은 니미츠 항모전단이 중동 임무를 마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하는 과정이라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항모전단이 향후 인도·태평양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루스벨트 항모전단을 남중국해에 보내 훈련을 했다.
둥망은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4일 괌 기지를 떠났으며, 니미츠 항모전단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진단한 바 있다.
게다가 최근 움직임을 보면 남중국해에 군사력을 보내 중국을 견제한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둥망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154기를 탑재한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잠시 머문 것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또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라파엘 페랄타함이 4일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하는 등 현재 미군 이지스 구축함 7척과 이지스 순양함 3척이 일본에 파견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군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은 5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 진입하며 중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존 매케인함은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군함으로, 지난 4일에는 '항행의 자유'를 명분으로 중국 대륙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대만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존 매케인함의 항행에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의 톈쥔리(田軍里) 대변인은 "존 매케인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 영해에 무단으로 난입했다"면서 "남부전구 병력이 추적·감시하는 한편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톈 대변인은 "미군의 행위는 항행 패권에 여론 호도까지 더한 '혼합 통제'의 일관된 수법"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심각히 침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그 부속 해역에 의심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 주권과 안전,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중국이 미국 군함의 항행을 경고해 퇴거시켰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