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구온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로나19 확산 후 각국의 이동제한 등 봉쇄정책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줄면서 기후변화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지난해 봉쇄조치 후 기온이 오히려 일시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진은 6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회 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지난해 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정책을 시행한 후 지표면 온도가 기상 조건을 반영한 예상치보다 일시적으로 0.1~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 온난화가 완화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 다른 결과다.
연구팀은 봉쇄정책으로 에어로졸 배출이 줄면서 햇빛의 가열 효과가 커져 발생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기온 상승효과도 에어로졸 배출이 많은 미국, 러시아 등에서 0.37℃ 정도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앤드루 게틀먼 박사는 "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심각한 산업의 배출량이 크게 줄었고 기온에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오염물질이 지구 냉각 작용을 해왔는데, 오염물질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온난화가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NCAR의 기후모델(CESM)과 유럽 국가 컨소시엄 기후모델(ECHAM-HAMMOZ)에 에어로졸 방출량 변화와 바람 등 실제 기후 조건을 적용해 코로나19 봉쇄정책에 따른 기온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에어로졸 배출 감소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실제 관측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로졸 배출 감소로 인한 온난화 효과는 북반구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에서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고, 열대지방에서는 영향이 복합적이었으며 에어로졸 배출량이 많지 않은 남반구에서는 영향이 비교적 미미했다.
이 결과는 발전소와 자동차, 산업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오염물질이 기후에 복잡하고 서로 상충하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에어로졸은 구름을 밝게 만들고 태양열을 다시 우주로 반사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산화탄소와 다른 온실가스는 지표면에 열을 가둬 기온을 상승시킨다.
게틀먼 박사는 이산화탄소는 대기에 수십 년간 머물면서 기후에 점진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에어로졸은 수년 내에 사라져 영향이 단기적이라며 코로나19가 단기적으로 온난화를 심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어로졸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는 에어로졸이 온실가스의 온난화를 일시적으로 막아준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대기 저층부에 에어로졸을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실행 가능한 전략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 간 김에 아이폰 샀어요. 엔저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아이폰X 때부터 한국보다 일본이 더 저렴하기로 유명하잖아요."2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아이폰16 128기가를 구매했다. 당시 가격은 한화로 약 105만원. 아이폰16 국내 출시가 125만원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쿠팡보다 싼 가격이다. 쿠팡에서는 121만원에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30대 남성 B씨는 아이폰16 256기가를 구매하기 위해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했다. B씨는 면세받아 12만7081엔에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 당시 환율로 환산하면 약 119만2000원으로 국내 아이폰16 256기가 출고가 140만원보다 약 20만원 더 저렴했다.일본보다 한국에서 아이폰 가격이 비싼 탓에 일부 구매자들이 일본에서 아이폰을 사는 '원정 구매'를 선택하고 있다. 아이폰 '원정 구매'나 '직구'를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실제로 아이폰16 출고가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낮게 책정됐다. 128GB 모델 기준 미국 판매가는 799달러다.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한 가격은 855달러. 이를 한국과 일본의 아이폰 출고 가격 125만원과 12만4800엔으로 나눠 계산한 결과 한국에서 책정된 기준 환율이 일본보다 높았다. 아이폰16의 한국 기준 환율은 1달러당 약 1423원인 반면 일본은 142엔으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390원이다.면세를 받으면 11만6727엔에도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16을 국내보다 일본에서 약 11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애플 관계자는 "국가별 아이폰 출시 가격이 상이한 이유는 환율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국 아이폰 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비싼 편에 속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2025년 3월 5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중국 통신 장비 기업들이 AI 기반 무선통신 기술을 독자 개발해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MWC 2025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 번 접히는 폰과 고성능 카메라 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아너는 향후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해 AI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AI와 스마트폰 기술 발전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美 봉쇄 뚫고 'AI 통신' 기술 자립한 中…"드론 1만대 동시 운용 거뜬"=중국의 통신 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ZTE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무선통신 최적화 기술인 'AI-RAN'을 독자 개발하여 자율주행, 드론 운용 등에서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MWC 2025에서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등 다양한 AI 활용 분야를 선보였으며, ZTE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인 'AIR RAN'을 공개하여 네트워크 관리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은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421991▶괴물 카메라·세번 접는 폰…中스마트폰에 삼성도 놀랐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공개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샤오미는 라이카와 협업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15 울트라'를 선보였으며, 리얼미는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6일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에 참석한 유 장관은 카 위원장을 만나 6세대(6G)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 공동 연구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제안했다.카 위원장은 5G 시대를 넘어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미국의 저대역 및 C-밴드 대역에서 추가 주파수를 확보할 계획을 소개했다. 향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두 사람은 조만간 과학기술과 AI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앞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3일(현지 시각) 카 위원장을 만나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률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논의했다.카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손꼽힌다.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통신 정책을 이끌고 있어 이번 MWC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손꼽힌다. 전날 '혁신과 규제의 균형: 통신 정책에 대한 글로벌 관점'을 주제로 한 키노트 세션에 참여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서비스법이 미국 테크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