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 규정 완화…투표용지 기표는 개인 펜으로
영국, 5월까지 50세 이상 백신 접종…지방선거는 "예정대로"
영국 정부가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50세 이상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이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무조정실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오는 5월 6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역시 이날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각 자치정부는 아직 선거 실시 여부를 공식 결정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코로나19 때문에 민주주의가 취소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를 감안해 대리투표 규정을 완화하고, 투표용지 기표에 사용할 개인 펜을 가져오도록 하는 등 여러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5월까지 50세 이상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 경우 50세 이상과 의료서비스 종사자, 의료 취약계층 등을 모두 합할 경우 잉글랜드 지역에서 2천700만명, 영국 전역에서 3천200만명이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현재 영국에서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친 이는 1천50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