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집밥 특수'로 인해 라면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4%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397억원으로 12.6%, 순이익은 1490억원으로 109.7% 각각 늘었다. 농심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트렌드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라면과 스낵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