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본경선행 4명 내일 압축…'당내리그' 흥행몰이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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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오세훈, 막판 표심몰이 스퍼트
국민의힘이 4일 예비경선 레이스를 마감한다.
오는 5일 발표하는 투표(당원 20%, 여론조사 80%) 결과에 따라 총 4명이 본경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각종 사전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선두를 달려온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현역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도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구 김선동 오신환 전 의원과 김근식 교수, '신인 가점' 대상자인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도 경륜과 참신성 등 각자 강점을 살려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진출자 4명이 참여하는 1대1 토론과 합동토론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비경선 투표 진행 상황에 대해 "호응이 괜찮다"며 "이제 후보들이 좋은 토론을 보여주면 된다"고 평했다.
예비후보들은 이날도 각자 준비한 일정에 따라 현장을 훑으며 막판 표심잡기에 진력했다.
나 후보는 성북구의 한 시내버스회사를 방문해 버스운송 안전 대책을 점검한 뒤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오 예비후보는 용산 전자랜드 앞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한덕천 원불교 서울교구장과 면담했다.
정책적 면모를 부각하고 조직적 지지기반도 확보해야 하는 숨 가쁜 예비경선 마지막 날의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에 대해 금전적 자립지원과 사회적 보호안전망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대여(對與) 메시지 경쟁도 경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 후보는 주택공급 강화 정책발표에 "선거를 목전에 둔 문재인 정권의 태세전환", 오 후보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재정 선거운동은 민주주의 기반 허무는 중대범죄"라고 맹공했다.
일각에서는 이후 본경선을 이끌어갈 흥행 동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1야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고도 야권의 이목은 여전히 '단일화'에 쏠린 양상이어서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1등 안철수가 당 밖에 있는 이상, 우리 경선이 준결승이 되어버린 현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대로 안철수가 '안-금조' 경선을 통과하고 제3지대 대표성을 얻는다면 당내 주자들로선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금조 단일화 리그'와 대비되는'밋밋한 내부구도도 걱정거리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본경선으로 넘어가도 현재의 서열에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라며 "본경선 단계에서 엎치락뒤치락 내부경쟁을 통한 시선끌기를 기대했지만 어려워 보여 고민"이라고 전했다.
한 재선 의원은 "공관위를 비롯한 당내 분위기가 너무 느긋하다.
지금 국민의힘 주자 토론을 누가 보겠느냐"며 "'어차피 안철수'라는 생각에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조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일 예비경선 레이스를 마감한다.
오는 5일 발표하는 투표(당원 20%, 여론조사 80%) 결과에 따라 총 4명이 본경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각종 사전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선두를 달려온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현역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도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구 김선동 오신환 전 의원과 김근식 교수, '신인 가점' 대상자인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도 경륜과 참신성 등 각자 강점을 살려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진출자 4명이 참여하는 1대1 토론과 합동토론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비경선 투표 진행 상황에 대해 "호응이 괜찮다"며 "이제 후보들이 좋은 토론을 보여주면 된다"고 평했다.

나 후보는 성북구의 한 시내버스회사를 방문해 버스운송 안전 대책을 점검한 뒤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오 예비후보는 용산 전자랜드 앞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한덕천 원불교 서울교구장과 면담했다.
정책적 면모를 부각하고 조직적 지지기반도 확보해야 하는 숨 가쁜 예비경선 마지막 날의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에 대해 금전적 자립지원과 사회적 보호안전망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대여(對與) 메시지 경쟁도 경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 후보는 주택공급 강화 정책발표에 "선거를 목전에 둔 문재인 정권의 태세전환", 오 후보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재정 선거운동은 민주주의 기반 허무는 중대범죄"라고 맹공했다.
일각에서는 이후 본경선을 이끌어갈 흥행 동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1야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고도 야권의 이목은 여전히 '단일화'에 쏠린 양상이어서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1등 안철수가 당 밖에 있는 이상, 우리 경선이 준결승이 되어버린 현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대로 안철수가 '안-금조' 경선을 통과하고 제3지대 대표성을 얻는다면 당내 주자들로선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금조 단일화 리그'와 대비되는'밋밋한 내부구도도 걱정거리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본경선으로 넘어가도 현재의 서열에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라며 "본경선 단계에서 엎치락뒤치락 내부경쟁을 통한 시선끌기를 기대했지만 어려워 보여 고민"이라고 전했다.
한 재선 의원은 "공관위를 비롯한 당내 분위기가 너무 느긋하다.
지금 국민의힘 주자 토론을 누가 보겠느냐"며 "'어차피 안철수'라는 생각에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조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