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확진된 요양보호사가 돌본 고령 환자에 이어 환자의 접촉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기준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823명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확진된 요양보호사의 방문 돌봄 서비스를 받았던 노인이 전날 감염됐고 하루 만에 이 노인의 접촉자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요양보호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n차 감염 형태로 퍼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감천항에서도 하역노동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에서는 지금까지 노조원, 접촉자 등 총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항운노조 연쇄 감염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항운노조 작업장이 있는 연안여객터미널, 감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선대부두, 공동어시장, 부산신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조합원 1만여 명 전수조사에 나선다.

그 외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2명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외출했다가 적발된 40대 여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일일 브리핑에서 추가 집계된 코로나19 환자와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