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눈이 오전 2시 전후로 그치고, 주요 도로 제설 작업도 제때 이뤄져 출근길에서 큰 혼란은 없었다.
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적설량은 수원 7.3㎝, 군포 6.9㎝, 의왕 6.8㎝, 광주 6.6㎝, 오산 6.6㎝ 등이다.
전날 경기도 전역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눈 때문에 발생한 인명 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빙 등 사고 위험으로 관내에서 통제 중인 도로 구간은 없다.
시민들은 밤사이 내린 눈에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일찍 출근에 나섰다.
안양에서 성남 판교까지 평소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윤모(30)씨는 "오늘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나 걱정하며 잠이 들었는데, 지금 도로 상황을 살펴보니 차를 몰아도 될 것 같아 끌고 나왔다"며 "다만 제설제가 일찍 뿌려진 도로와 이면도로에는 눈이 쌓여 미끄러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수원 호매실 지하차도 등 결빙 취약 구간 356곳에 제설제 9만2천719t을 투입하고, 제설 차량 1천574대와 인력 1천38명을 동원했다.
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또는 노후 주택 699곳을 대상으로 대설주의보 발효를 전후해 3차례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