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청사 건립 차질 안돼"…청주시, 청주병원 상대 명도 소송
청주시는 새 청사 건립 부지로 매입했으나 이전이 지연되는 청주병원을 상대로 이달 중에 명도 소송과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 청사 건립의 가장 큰 난제인 청주병원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이전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면서 부당 이득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새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2019년 8월 현 청사 바로 뒤에 있는 이 병원 부지(4천600여㎡)와 건물을 178억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그러나 청주병원 측은 시의 보상금으로는 이전에 필요한 부지 매입조차 어렵다며 건축비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이 병원은 현재 3개 진료과목, 274개 병상과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2천312억원(부지 매입비 등 포함)을 들여 현 청사 일원에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새 청사(연면적 5만5천여㎡)를 지을 계획이다.

옛 청원군과 행정구역을 합친 통합 청주시는 2014년 7월 출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