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호남 출신 이낙연 대표도 명절 전 광주 방문 예정
정 총리 설 앞두고 광주 방문…여권 잠룡, 호남 경쟁
설 명절을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의 호남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호남(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광주를 방문한다.

3일 광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 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10일 광주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찾지 못했다.

정 총리는 광주시 행사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 주자들의 광주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총리의 방문이 지역 정가의 관심을 끈다.

특히 정 총리는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이후 여의도에 복귀하고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최근 광주에서는 정 총리 지지자들이 3월 포럼 발족을 준비하며 지지세 결집에도 나서고 있다.

같은 호남(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대표도 명절 전에 광주를 다시 찾을 것으로 알려져 대선을 1년가량 앞두고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잠룡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 당원과 수도권 표심에 큰 영향력이 있는 호남을 선점하려는 잠룡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