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새로 발생했다.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기업체 직원 포함 충북서 18명 확진(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충주 9명, 청주 6명, 음성 2명, 진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 4명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겨울방학 기간 학교 인근 건물에서 함께 지내며 운동을 했다.

이 학교에는 기숙사가 없어 재학생 29명, 신입생 18명, 지도자·코치 3명을 포함한 50명이 빌라의 방 9칸에서 4∼5명씩 합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학생 간 접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 420여명을 전수조사 중이다.

또 충주에서는 전날 양성으로 확인된 충북 1천578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20대와 직장 동료인 40대 2명, 50대 1명의 감염 경로,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40대도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6명이 확진됐는데, 이들 중 20대 3명과 40대 1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충북 1천580번)의 직장동료이다.

이들의 감염경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회사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40대 외국인이다.

이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미열, 두통 증상이 나타나 전날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았다.

또 청주에서는 50대 1명이 확진됐는데,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 축산물공판장에서 중도매인으로 일하고 있다.

이 공판장에서 일하는 40대 1명도 진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됐다.

이 40대는 미열 증상을 보였다.

이 공판장의 경매실 근무자인 50대 1명과 60대 1명도 음성군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인 공판장 직원·중도매인은 7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500여명이 이날 음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결과는 2일 오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직원·중도매인에 대해 거주 지역 선별진료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1천59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5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