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업 팀솔루션(대표 김지인)은 지난해 울산에서 총 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김 대표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유망 스타트업인 ‘U-스타기업’으로 선정돼 3억원을 투자받았다”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덕분에 BNK 유스타 펀드에서도 1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U-스타기업으로 선정된 팀솔루션 등 5개 기업에 8억5000만원을 투자한 데 이어 BNK 유스타 펀드를 통해 21억50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1일 발표했다. BNK 유스타 펀드는 경남은행과 유니스트기술지주, 한국모태펀드 등에서 결성한 40억원 규모 펀드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용하고 있다.팀솔루션은 3차원(3D) 컴퓨터 설계(CAD) 용량을 70% 이상 낮춘 경량화 솔루션 ‘팀코어’를 개발해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공급하고 있다. 팀코어는 스마트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프록시헬스케어(대표 김영욱)는 지난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억원, BNK 유스타 펀드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무자극·무소음·무진동으로 잇몸 염증과 치석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칫솔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에이엠홀로(대표 이지석)는 홀로그램 기반 위조 방지 스티커 제작 기술로 화장품, 와인, 의약품 분야 위조 방지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총 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3D프린팅 전문기업 에스에프에스(대표 배성우)는 선박, 플랜트 등 대형 주조 부품 및 스마트 금형 제작에 적합한 대형 주조용 바인더 제트 프린터를 개발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았다. 배 대표는 “광학단층 촬영기법을 기반으로 길이 1~2m의 대형 주조물 출력도 가능하고 초정밀 스마트 금형제품도 생산할 수 있어 산업용과 의료용으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앤코(대표 김영동)는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농기계를 개발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았다.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도 울산창업투자포럼 등 다양한 투자 연계 행사를 열어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서기로 했다.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BNK 유스타 펀드 외에도 엔젤매칭펀드 50억원, 신성장산업육성펀드 140억원 등 운용 중인 투자 펀드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른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사진)은 향후 3년간 1조4000억원을 들여 50인 미만 중소 규모 사업장의 위험 기계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공단은 올해 안전투자 혁신사업에 약 5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 기계 4900여 대를 교체하고 뿌리산업 중소 사업장 900여 곳의 노후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위험기계·기구 교체와 노후 위험공정 개선에 드는 비용의 50%를 사업장별로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위험기계·기구 교체는 2009년 안전 인증제 도입 이전에 생산된 이동식 크레인,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 권동식 리프트 등이 대상이다. 노후 위험공정은 주조 소성가공 표면처리 등 제조업의 핵심 기반인 뿌리산업을 대상으로 한다.공단은 이동식 크레인과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 교체는 바로 신청을 받고, 뿌리산업 공정 개선과 권동식 리프트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고려해 오는 3월 22일부터 접수한다. 지원 방식은 사업장의 자금 여력 등에 따라 리스, 할부, 보조 등 다양한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이날부터 안전투자 혁신사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공단은 건설업의 추락 재해 예방과 제조업의 끼임사고 예방을 위해 패트롤(순찰) 점검도 강화해 위험 요인을 반드시 개선하도록 하고, 불량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감독을 연계시킬 계획이다.박 이사장은 “국내 미인증 위험기계를 퇴출하고, 노후화된 뿌리공정이 조기에 개선되도록 사업 대상을 적극 발굴 지원해 산업현장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밑그림이 나왔다.도는 부산·울산·경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 중인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용역안을 토대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1시간 내 일일생활권이 가능한 생활·경제·문화 공동체’로 구축한다고 1일 발표했다.도는 부산, 울산, 경남의 대도시권 및 경남 서부권, 남해안권, 전남과 연결된 남중권 등 주변 광역권을 생활권·경제권 단위로 연결해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동남권 메가시티의 기본 구상으로 내놨다.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부전~마산 간 광역철도를 조기에 도입하고, 부산과 경남 양산을 연결하는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동해남부선(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하단∼녹산 진해 구간 연장 등을 진행한다. 서부경남 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남해안고속철도(목포~진주~창원~부산), 진주사천 항공산업철도(진주~사천~삼천포) 및 함양~울산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경제공동체 분야는 동남권 경제 활력을 위해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거점 조성, 수소에너지 특화 산업 육성, 동남권 내 연구개발특구와 혁신기관들 간 연계·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문화공동체 분야는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 동남권 생태·휴양 특화벨트 조성 등 부울경의 역사문화와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차별화된 관광과 휴양 인프라를 구축한다.도는 내년 1월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목표로 자체 지원단을 이달 초 구성하기로 했다. 4월에는 부울경이 공동으로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한 사무를 전담하도록 합동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