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박진영의 말하기 특강'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 나왔다. 최근엔 '소통'과 '말하기'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비대면(언택트)이 현대 사회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형설미래교육원에서 펴낸 '박진영의 말하기 특강'은 소통과 말하기를 다룬 책이다.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자신의 견해에 대해 상대의 공감을 얻고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 박진영은 15년 경력의 아나운서이자 여러 대학과 공공기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 소통과 말하기를 주제로 1년에 200회 가량의 강의를 진행해온 전문가다. 여러 전문가 그룹과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말하기가 어렵고 두려운 이유를 수집하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타고난 재주가 아닌 공부와 연습을 통해 준비하면 말을 잘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글 쓰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색하고 이를 잘 정리해 제대로 전달하는 과정을 훈련하면 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고민하고 정리하고 어떤 단어를 쓸지 선택한 다음 부드럽고 정중하게 또한 진지하게 마음을 담아서 전달하는 방법을 책으로 풀어냈다.

책은 리더가 되려고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말하기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비법도 정리해 담았다. 상대와 공감하기 위한 말하기에서 우리가 놓쳐선 안 될 핵심이 무엇인지, 자신의 말하기에 어떤 흠이 있는지를 깨닫고, 매력 있게 말하기를 익히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는 "사람들이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처지를 배려해 말하기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돕고 화합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결국 말 잘하기의 출발점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