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대통령 USB' 정조준…"발뺌말고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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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발뺌만이 능사가 아니다.
더 깊은 혼란 전에 '미스터리 문건' 실체에 대해 결자해지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발전소 USB' 전달도 없던 일처럼 하려다 하루도 안 돼 들통이 났다"고 지적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도보다리 대화' 때 김 위원장에게 USB를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악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지만,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발전소 관련 내용이 담긴 USB를 건넨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국회 산업위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단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탈원전 정책이 서슬 퍼렇던 때였다.
그 시절에 감히 어떤 공무원이 (윗선의 지시 없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을 아이디어로 내놓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USB에 원전 내용은 없었다'는 여권의 반박에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USB 내용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예비후보도 "조직적 은폐 자체가 강한 의심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며 USB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문제가 된 이번 자료의 폴더명을 우리말로 '북쪽'이라는 뜻의 핀란드어 '뽀요이스'(pohjois)로 해놓은 점을 가리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외국어까지 동원해 꼭꼭 숨겨놓고 왜 문건을 삭제하느냐. 아마 큰 사고를 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