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美증시에서 게임스톱 현상 확산 가능성 낮아"
유진투자증권은 1일 "'게임스톱 사태'는 머지않아 멈출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대석·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주가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로 회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AMC 엔터테인먼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등으로 매수세를 확산시켰다"며 "공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일부 헤지펀드들이 다른 주식을 팔아 손실을 충당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증시에 이 현상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이미 코로나19 위기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미국 주식의 유동주 대비 공매도 잔고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

매수 포지션에 큰 비중이 쏠려 있는 만큼 개인과 헤지펀드 간의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 통과로 개인투자자들이 현금을 지급받는 경우 유사한 사례가 반복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연구원은 "(게임스톱이) 지난주에만 400%가 오른 주가에도 불구, 공매도 물량은 8%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트론 리서치(-100% 손실), 멜빈 캐피털(-53% 손실)과 같은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청산한 반면, 다른 헤지펀드들은 급등한 가격에 새로 매도 포지션을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