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예선통과 유력 관측, 합종연횡 변수로
나경원·오세훈 양강 뚜렷…나머지 2장 본경선 티켓 각축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3·4위 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일찌감치 부동의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나머지 6명의 후보가 2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뒤를 바짝 쫓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3위 가능성이 점쳐진다.

나경원·오세훈 양강 뚜렷…나머지 2장 본경선 티켓 각축전
조 후보 측은 '청년층 지지세'를 근거로 3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 분석 결과 60∼70대 지지가 기반인 선두권 두 후보와 달리 조 후보는 20∼30대의 지지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31일 통화에서 "본 경선에서 오세훈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될 자신이 있다"며 "내가 후보가 돼야 국민의힘에 잘못 덧씌워진 '꼰대' 이미지를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식 김선동 오신환 이승현 이종구(가나다순) 후보도 참신한 정책, 정치적 경륜, 젊은 감각과 청년층에 대한 공감 능력 등을 각각 앞세워 본선 진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근식 후보는 "자금과 조직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혈혈단신으로도 두뇌와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나경원·오세훈 양강 뚜렷…나머지 2장 본경선 티켓 각축전
김선동 후보는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했고, 오신환 후보는 "청년의 문제를 나의 일로 공감한다는 점에서 586세대 후보들보다 뛰어나다"고 장점을 내세웠다.

합종연횡이 순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오신환 후보와 김근식 후보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두 후보는 그러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