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45명-해외 24명…누적 7만7천395명, 사망자 13명 늘어 총 1천399명
경기 135명-서울 112명-광주 54명-경북 43명-부산 34명 등 신규 확진
태권도학원 등 소규모 발병도 잇따라…어제 4만7천75건 검사, 양성률 1.0%
[3보] 신규확진 469명 이틀째 400명대 중후반…IM선교회 집단감염 지속
최근 진정세를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줄었으나 이틀째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데다 태권도장과 직장 등 각종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른 영향이 크다.

정부는 당초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애초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방침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주말에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로서는 일요일인 31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 지역발생 445명…수도권 256명, 비수도권 18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 늘어 누적 7만7천3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7명)보다는 28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새해 들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23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5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29명, 서울 109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5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54명, 경북 41명, 부산 34명, 경남 15명, 대구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충남 6명, 전남 5명, 전북 4명, 울산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8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6곳에서 현재까지 총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북 안동시의 한 태권도장과 관련해 총 45명이, 부산 부곡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총 67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가족-지인모임 사례에서 22명,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35명,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선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 해외유입 24명…위중증 환자 12명 줄어 23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많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6명), 서울(3명), 경북·전북(각 2명), 인천·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35명, 서울 11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1천3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줄어 23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천75건으로, 직전일 5만2천942건보다 5천867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4만7천75명 중 469명)로, 직전일 0.94%(5만2천942명 중 49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9%(556만9천264명 중 7만7천395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