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 노숙인 시설 이용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 노숙인 시설 이용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IM선교회발 관련 집단감염으로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여전히 가라앉고 있지 않다.

2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04명보다 61명 적은 수치다.

이들 중 203명(59.2%)은 수도권, 140명(40.8%)은 비수도권 확진자다.

시도별로는 서울 95명, 경기 91명, 광주 36명, 경북 34명, 부산 26명, 인천 17명, 경남 12명, 대구 9명, 충북 8명, 충남 5명, 강원·울산 각 3명, 전북·전남 각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 세종,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밤 시간대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28일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야외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단축하거나 중단한 경우가 있어 검사 건수가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
 28일 경북 안동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경북 안동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3명 늘어나 최종 497명으로 마감됐고,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430.1명꼴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IM선교회 관련 시설을 들 수 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광주 북구 에이스 TCS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 등의 사례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지금까지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과 연구소 등 40곳에서 195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34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들은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 등에서 나왔다.

이 밖에 경북 안동에서는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확진됐고, 충북 충주시 및 김제시 육류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 종사자 30여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