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320여명 집합생활, 코로나19 전수검사 등 안 해

IM 선교회 등이 운영하는 교육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지역의 비인가 교육시설도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충북서 운영되는 비인가 교육시설 9곳…방역 사각지대 방치
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 IM 선교회 관련 시설은 없지만, 비인가 교육시설 21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현재 운영되는 시설은 9곳이다.

나머지는 폐쇄·미운영(7곳), 방학(5곳) 등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시설에는 학생(250여명), 교직원(70여명)을 포함해 320여명이 집합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5곳은 기숙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시설도 2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시설의 운영 주체, 생활하는 학생들의 정규학교 재학여부 등 구체적인 운영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시설의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충북서 운영되는 비인가 교육시설 9곳…방역 사각지대 방치
교육당국도 법적인 감독권한이 없다며 이들 시설에 대한 조사를 자치단체에 의존하다 뒤늦게 현황 파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관리를 받지 않는 종교단체의 교육시설 등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학생, 학부모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비인가 교육시설 신고 등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