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보개면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안성서 4번째 농장 내 AI 발생…살처분 누적 110만 마리
산란계 2만9천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는 전날 산란율이 감소하고 폐사가 늘어 간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틀 내에 나올 예정이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을 살처분하고, 반경 3㎞ 내 1개 농장 가금류 4만4천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반경 10㎞ 내 71개 농가 153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하는 한편 일제 검사를 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안성에서 농장 내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12·13·27일에 이어 네 번째로, 109만8천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