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카드 886조원 썼다…증가율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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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가 28일 발표한 2020.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7조 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카드 승인금액의 연간 증가율은 카드 승인실적을 집계한 이래로 2013년의 4.7%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217.3억 건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29.0조 원, 54.2억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증가,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188.2조 원, 50.9억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 4.2% 감소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0.9조 원, 3.3억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 및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대면·온라인 구매,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관련 매출 감소를 상쇄한 도매 및 소매업에서 15.3% 가량 카드 승인실적이 늘었다.
반면 교통수단 이용 감소에 따라 운수업은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같은 기간 21.1% 줄었다.
여행 매출 부진에 따른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46.3% 줄었으며 교육서비스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각각 10.3%, 16.4%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코로나19 3차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인해 업종·모임·여가 등 오프라인 중심 업종에서 소비 위축이 심화됐다"며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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