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첫 통화…스가 "동맹 강화 확인, 가급적 빨리 방미"

"쿼드 협력 추가 증진 합의…도쿄올림픽은 논의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8일(미국시간 27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가급적 빨리 방미 일정을 조율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미일 동맹을 강화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 유대를 심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 동맹이 강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일본과 미국, 호주, 인도 간 협력을 추가로 증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4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꾸린 '쿼드' 참여국이다.

다만 스가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도쿄 올림픽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