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종교시설 등 24곳…2천200여명 다녀
대전시·교육청·경찰청 비인가 시설 전수조사 나선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3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가운데 대전시와 교육청, 경찰청이 비슷한 비인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비인가 교육시설과 종교시설이 모두 24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천200여명이 이들 시설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교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10곳(동구 2·서구 5·유성구 2·대덕구 1곳)이고, 14곳은 어르신과 일반인을 위한 대안학교 등으로 분류됐다.

현재 10곳은 방학 등으로 미운영 중이고, 2곳은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구에 20명이 합숙하는 시설이 1곳 있지만, 현재 방학 중이라 운영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날 이들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행정조치를 고시했다.

시는 앞으로 유관 기관들과 지속해 점검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는 비인가 시설을 찾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긴급회의를 열어 이들 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설 교육감과 송 경찰청장도 대규모 집단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