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AI 발생 50여일 만에 살처분 1천만마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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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2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포천, 파주, 이천, 안성 등 4개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4곳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21만1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3㎞ 이내 14개 농가의 가금류 83만1천 마리 등 104만2천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에서는 이번 겨울 AI 발생으로 1천만 마리에 가까운 가금류를 살처분하게 됐다.
지난달 6일 여주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52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여주와 김포 각각 4건, 화성 3건, 용인과 안성 각각 2건, 평택·고양·남양주·포천·이천 각각 1건 등이다.
이에 따라 20개 발생 농가의 가금류 371만7천 마리와 3㎞ 이내 80개 농가의 가금류 475만2천 마리 등 847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26일 신고된 4개 시의 18개 농가의 가금류 104만2천 마리가 살처분 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되면서 경기 지역에서는 모두 118개 농가의 가금류 951만2천 마리가 땅속에 묻히게 됐다.
이는 AI 발생 전 경기지역 3천424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5천778만 마리의 16.5%에 해당한다.
이날 항원이 검출된 4개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하루나 이틀 뒤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항원 검출 뒤 대부분 고병원성으로 확인돼 경기도는 이들 4개 농장 역시 고병원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4개 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경기도 AI 발생은 24건으로 늘어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항원이 검출된 농장 4곳은 물론 3㎞ 이내 14개 농가에 대해서도 지침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겨울 들어 AI는 전국적으로 72건이 발생해 387개 농가의 가금류 2천208만6천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경기 20건, 전남 15건, 전북 14건, 충남 9건, 충북·경북 각 5건, 경남 4건, 세종 1건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