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확진에 감천항 비상…이틀째 작업 차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산 감천항 부두를 또 강타하면서 작업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27일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부산항 감천항 동편 부두는 이틀째 작업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 A씨가 나오자 일부 작업이 중단된데 이어 밀접 접촉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6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항운노조 한 관계자는 "26일 비가 내렸고 코로나19 추가 확진까지 나와 전수검사를 추진하면서 이틀째 작업이 멈췄다"고 말했다.

항운노조는 노조원 34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 결과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밝힌 17명보다 많은 숫자다.

항운노조는 "집계 시점의 차이라고 보면 되고 노조에서 파악한 인원은 24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과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추가되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걸리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항운노조는 자가격리 대상 분류가 모두 끝나야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는 노조원들이 자택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감천항 동편 부두는 지난해 6월에도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으로 장기간 하역이 중단된 적이 있다.

당시 하역 중단은 12일 동안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