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양평공사, 시설관리공단으로 조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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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유통 사업은 민간위탁…200여명 전원 고용승계
만성적자로 자본잠식률이 90%를 넘은 경기 양평군 산하 양평공사가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된다.
양평군은 양평공사를 오는 5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조직변경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방공기업법은 공사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단으로 조직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사와 공단 모두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공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공사는 이익 창출에, 공단은 행정 능률에 더 치중한다.
2008년 출범한 양평공사는 정원 213명(현원 202명)으로 농산물 유통, 환경기초시설 운영, 관광지 조성·관리, 체육시설 조성·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그러나 부실 경영으로 2019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332억원, 자본잠식률은 90.2%에 달한다.
군은 이에 따라 양평공사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 사업을 민간에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는 친환경 공기업을 기치로 내건 양평공사가 다른 지방 공기업과 차별성을 내세웠던 핵심 분야지만 매년 10억∼15억원의 적자를 냈다.
군은 조직 변경과 함께 양평공사 전 직원의 고용 승계도 약속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조례 제정을 거쳐 5월이면 양평군시설관리공단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단 전환과 일부 분야의 민간 위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만성적자로 자본잠식률이 90%를 넘은 경기 양평군 산하 양평공사가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된다.
양평군은 양평공사를 오는 5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으로 조직변경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방공기업법은 공사가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청산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단으로 조직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사와 공단 모두 정부가 전액 출자하는 공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공사는 이익 창출에, 공단은 행정 능률에 더 치중한다.
2008년 출범한 양평공사는 정원 213명(현원 202명)으로 농산물 유통, 환경기초시설 운영, 관광지 조성·관리, 체육시설 조성·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그러나 부실 경영으로 2019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332억원, 자본잠식률은 90.2%에 달한다.
군은 이에 따라 양평공사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 사업을 민간에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양평군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는 친환경 공기업을 기치로 내건 양평공사가 다른 지방 공기업과 차별성을 내세웠던 핵심 분야지만 매년 10억∼15억원의 적자를 냈다.
군은 조직 변경과 함께 양평공사 전 직원의 고용 승계도 약속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조례 제정을 거쳐 5월이면 양평군시설관리공단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며 "공단 전환과 일부 분야의 민간 위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