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276명 중 1명 양성…지역전파 확산 우려 커져

강원 홍천에서 대전 IEM국제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무더기 발생한 가운데 27일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홍천 IEM국제학교발 지역 교인 1명 확진…교회 고발조치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와 관련한 276명을 검사한 결과 접촉자인 홍천읍 거주 20대 교인이 확진됐다"며 "(홍천) 해당 교회 관련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했으며, 결과에 따라 구상권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가 지난 17일 차량에서 확진자와 1시간가량 동승한 것을 파악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대전 IEM국제학교에 머물다 홍천을 찾은 MTS청년학교 수련생과 관계자 39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이들은 지역 내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25∼30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로 확산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주민들은 불안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천 IEM국제학교발 지역 교인 1명 확진…교회 고발조치
현재 확진자 39명이 모두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로 이송돼 접촉자 등에 대한 조사가 개인 진술에 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역 내 종교시설 223곳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준수사항을 조사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내 숙식 및 숙박을 동반한 모임이나 각종 행사 시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허 군수는 "종교시설 일제점검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비상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